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 역할 및 파산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은행인 SVBank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금융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기존 시중은행과 달리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거래 비중이 80% 이상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살펴보며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핀테크란 무엇인가요?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IT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전통적인 금융기법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금융 기술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간편송금, P2P대출,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있습니다.
 
SVBank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SVBank는 다른 은행과는 다르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계좌 개설 및 송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점수를 줄이고 대신 ATM기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뱅킹 가입 절차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입출금거래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시 서류제출없이 온라인상에서 신청가능합니다. 즉,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전망은 어떤가요? 현재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간편결제 업체나 뱅크월렛 카카오같은 전자지갑업체등이 활발하게 활동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외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핀테크 사업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차원에서 핀테크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란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설립한 은행입니다. SVB는 신생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및 지분투자를 해주는 금융기관입니다. 이처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자본을 공급하는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은행’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많은 나라 중에서도 미국에서만 이러한 형태의 은행이 존재할까요? 왜 미국에만 있나요? 우선 첫번째로는 창업자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입니다. 트럼프 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임명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애플 CEO 팀 쿡 역시 스티브 잡스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고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나 테슬라모터스 회장 엘론 머스크 모두 대학생 시절 자신만의 회사를 차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계성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IT산업 위주로 발전되어있지만 미국같은 경우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업종간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있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뛰어난 인재풀입니다. 스탠포드대학 내 비즈니스 스쿨 교수진 대부분이 직접 창업경험이 있고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있으며 학생들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며 도전정신을 가지고 성장하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풀이 형성되어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은행은요?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진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몇몇 시도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산나눔재단 산하 마루180센터라는 곳이있는데요. 이곳은 민간 최초의 창업지원센터로서 입주사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지원프로그램등을 제공하고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내 인큐베이팅 센터라던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비슷한 성격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앞으로 더욱더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요 몇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1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SVB는 지난 5월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이후 자산매각 등 자구책을 추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FDIC 규정상 은행 예금자 보호 한도인 10만달러 이상 예금액과 25만달러 이하 대출금을 가진 고객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파산신청이란 무엇인가요? 파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산하면 빚더미에 앉아 망하는것만을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파산은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으로 모든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경우에 법원이 이를 인정하여 채무자의 재산을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절차입니다. 즉, 개인회생절차나 워크아웃과는 달리 기업 또는 법인이 도산했을 때 진행되는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파산신청을 하게 되었나요? 뱅크런 즉,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 때문입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찾겠다고 나서면서 순식간에 혼란이 빚어졌고, 결국 은행 영업이 중지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하여 강도 높은 금리 인상으로 기술업체들의 대출비용이 급증 했고 이로인해 수익성이 악화 되어 SVB의 수익성 마저 급격히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VB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부실대출이 급증하면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특히 올 들어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으로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자본확충 요구를 받았지만 증자에 실패했고, 급기야 지난달 23일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기존 및 신규 거래고객 모두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